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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생활 양식의 변화에 따라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의 비중이 해마다 높아져 가고 있다. 당뇨병은 일생동안의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과 관리가 요구되는데 실제로 환자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꾸준한 치료이행에 어려움을 가진다.
이 때, 가족지지는 환자의 치료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환경 요인으로 특히, 당뇨병 환자의 식이이행과는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당뇨병 환자가 식이요법 이행에 있어서 지각하는 가족 지지 정도를 파악하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가족 지지 정도를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 대상은 현채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서울에 위치한 3개 대학 부속 병원 내과 외래를 통해 통원 치료를 받거나 내과 병동에 입원 치료 중인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1994년 8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3일간이었다.
연구 도구는 최영희 (1984)가 사용한 지각된 가족지지와 유문숙(1987)이 사용한 가족 지지에 관한 문항을 참고하여 연구자가 이를 당뇨병 환자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본 연구의 도구로 제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빈도수, 백분율, 평균, t-test, ANOVA 등의 통계 방법으로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가족수, 연령, 결혼상태, 직업, 월수입, 치료기간, 입원경험, 치료방법, 가족력, 지지가족 등의 특성은 환자가 지각하는 가족지지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P＞0, 05)
2. 성별, 종교, 가족유형, 학력등의 특성은 13개 문항 중 1개 문항에서만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3. 환자가 지각하는 가족지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상자의 특성들로는 당뇨교육경험, 진단시기, 의료보험 등이었는데 교육경험은 6개 문항(3,4,5,10,11,12번), 의료보험은 6개 문항(3,4,5,7,9,10번), 진단시기는 5개 문항(2,3,4,5,6번)에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P< 005)
이상의 결과를 보면 당뇨병 환자가 지각하는 가족지지는 환자의 당뇨식이 이행에 있어 진단 시기가 오래될수록, 교육경험이 적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진단시기와 교육경험에 따라 당뇨식이요법 이행이 장기화 되고, 또한 식이요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환자들이 가족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한다고 추측된다. 이에 아울러 당뇨환자가 지각한 가족지지정도와 환자의 치료지시 이행정도와의 상관관계에 대한규명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가족지지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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